세종서 드론 활용 배 인공수정 착수…"농번기 노동력 절감 기대"

세종시가 배 재배 농가의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배 인공수정 지원에 나섰다.

시는 18일 연서면 고복리 배 농장에서 농장주와 시·서세종농협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 활용 배 인공수정 시연회를 개최했다. 드론이 배나무 위를 날면서 날개 회전 바람을 이용해 꽃가루를 뿌리며 인공수정 업무를 수행했다.

이 방법은 사람이 직접 수정하는 것보다 속도가 10배 정도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인공수정 성공률은 사람이 했을 때와 비슷한 80% 초반으로 파악됐다. 시는 올해 지역 50개 농가 28㏊의 인공수정 작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적기 수정으로 고품질 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드론을 활용한 배 인공수정 면적을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에서는 올해 375농가가 258㏊에서 배를 재배하고 있다. 올해 생산 목표량은 2천425t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