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정상서한 교환…"통상·기후변화 등 협력 심화 기대"

수교 60주년 기념…문대통령 "한국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시 협력 촉진"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를 축하하는 의미의 서한을 교환하고 정상 간 우의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서한에서 "양국이 수교 이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켰고, 2004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을 계기로 실질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평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통상, 기후변화,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한 협력이 심화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의 조속한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이 이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PA는 2012년 멕시코·칠레·페루·콜롬비아 등 4개국이 결성한 지역연합으로, 개방주의와 신(新)투자정책을 표방하는 지역경제공동체다. 메르코수르와 함께 중남미의 대표적인 경제블록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상반기 중 우리나라와 PA간 준회원국 가입 협상 절차가 개시된다.

보리치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화석연료 사용 감축, 청정에너지 및 E-모빌리티 확대 등이 양국 경제의 성장과 지속가능성 확보에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