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해경, 불법조업 중국어선 1척 나포

18일 우리 해양경찰에 의해 해경 전용부두로 압송되는 불법 중국어선. 중부해경청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서특단)은 18일 오전 1시께 인천 옹진군 백령도 서쪽 약 3㎞ 해상에서 우리 해역을 침범한 중국어선 1척을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로 해군과 합동으로 나포했다고 밝혔다.

서특단 소속 500t급 경비함정은 전날 오후 11시께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5.5해리(약 10㎞) 침범한 중국어선을 발견했다. 즉시 검문 검색 후 불법조업 사실을 확인하고 특수진압대(대청진압대) 요원들과 함께 나포했다.나포된 중국어선은 중국인 총 8명(전원 중국인)이 승선한 길이 30m의 80t급 철선으로 확인됐다. 서특단은 현장에서 통발 어구와 함께 꽃게·소라 등 약 300㎏ 등 불법 어획물 총 420㎏을 확인했다.

해경은 해당 중국어선과 선원들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조업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꽃게 성어기를 맞아 이달 초부터 NLL 해역을 중심으로 500t급 중형함정을 기존 3척에서 4척으로 늘려 단속을 펼쳐왔다. 지난 11일에도 연평도 동방에서 NLL을 침범해 불법으로 조업한 중국어선 고속보트 1척을 나포한 바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