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우즈베키스탄 설립, '타슈켄트 아주, 입학 경쟁률 높아지며 순항'

아주대학교는 2021년 우즈베키스탄에 설립한 '타슈켄트 아주'가 2021~2022학년도 입학경쟁률이 7.5대 1를 기록하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고 18일 밝혔다.아주대 제공


아주대가 우즈베키스탄에 설립한 ‘타슈켄트 아주(Ajou University in Tashkent, AUT)’의 2021~2022학년도 경쟁률이 7.5대 1을 기록하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20~2021년 첫해 입학 경쟁률 2.7대 1 경쟁률보다 세 배 이상 높은 것이다.
아주대 관계자는 “지난 2021년 2월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에서 개교한 AUT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제공한 부지와 건물 등 하드웨어에 아주대의 교육 시스템과 노하우를 결합한 형태다. 현재 건설시스템공학과(Civil Systems Engineering), 건축학과(Architecture), 전자공학과(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 3개 학과가 운영되고 있으며 1~2학년 총 839명의 학생이 수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1부총장을 포함한 총 7명의 아주대 교원이 AUT에 파견돼 현지 채용 교원들과 함께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아주대 해당 학과의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AUT를 졸업한 학생들은 아주대 졸업장을 받는다.

AUT는 교수나 학과 수준의 교류를 넘어, 대학 차원에서 교육 시스템을 해외에 전파한 교육 수출의 성공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해가 거듭될 수록 입학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AUT에 건축학과 재학 중인 루지예바 샤브남 학생은 “졸업 후 한국에서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고, 모국으로 다시 돌아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아주대는 지난 1973년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설립되어, 세계일가(世界一家)라는 이념을 실천해온 대학”이라며 “반세기 만에 대한민국 유수의 대학으로 성장, 우리의 교육 모델을 우즈베키스탄에 전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아주대는 AUT의 설립을 위해 지난 2019년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후 2021년 2월 개교, 첫 학사 운영을 시작해 두 해째 이어오고 있다.

아주대는 세계일가(世界一家)라는 대학 이념을 바탕으로 캠퍼스 국제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어학 과정부터 대학원 박사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정에서 전 세계 70개국 1000여명의 학생이 아주대에서 수학하고 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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