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채용 위해 10년째 자회사 운영한 LG이노텍

이노위드 60%가 장애인 직원
LG이노텍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이노위드’가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았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노위드는 장애인 채용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환경미화와 조경, 편의점 운영, 사내 우편, 커피머신 관리 등 사내 복지와 관련한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직원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사내 카페 ‘카페위드’(사진)도 구미, 광주, 평택 등의 사업장에서 운영 중이다.2012년 설립 당시 38명이던 이노위드의 장애인 직원은 현재 136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중증 장애인은 107명이다. 전체 이노위드 직원 222명 가운데 장애인 직원 비중은 60%다.

회사 관계자는 “장애인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작업 환경도 개선하고 있다”며 “원만한 대인 관계에 필요한 체육활동, 은행 이용법과 같은 교육 등을 병행해 장애인 직원들의 사회적 자립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노위드는 지난해 장애인 58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도 40명 안팎을 뽑을 예정이다. 조만간 파주와 구미 지역에 카페위드 3곳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설진길 LG이노텍 이노위드 대표는 “앞으로도 장애인이 당당히 자립할 기회를 지속해서 제공하면서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