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당신만을 위한 옷"…초개인화 제품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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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플랫폼 AI 추천시스템 도입온라인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 홈페이지는 방문객에 따라 각기 다른 상품을 추천한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소비자의 성향과 나이, 성별 등을 분석해 방문객에게 꼭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다. 대세가 된 미코노미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다.
개인 두피 고려 '맞춤형 샴푸'도
이런 움직임이 가장 활성화한 영역이 패션 플랫폼이다. 이들은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소비자 정보를 이용해 성향과 성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이들이 구매할 만한 상품을 먼저 추천하는 시스템이다.소비자가 플랫폼에서 추천한 상품을 구매하면 플랫폼은 이와 비슷한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다시 추천한다. 구매 빈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자신의 선호에 맞는 상품이 추천될 확률이 높아진다.
머지않은 시기에 자신이 원하는 색깔과 디자인으로 소비자가 직접 옷을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패션업계의 관측이다. 이미 CJ온스타일에서는 개인 맞춤형 생활용품 브랜드를 내놨다. 셀프 문진으로 자신의 두피, 모발 상태를 진단하고 원하는 기능과 향, 효과를 선택해 맞춤형 샴푸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패션업계는 이제 모든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사업은 실패하기 십상이라고 본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AI 추천을 통해 단 한 사람만 위해 이뤄지는 추천 시스템이 기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