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동문·논문공저 6명, 자녀 편입전형서 '부문별' 최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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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의대 동문이거나 논문 공저자 사이인 경북대 의대 교수 6명이 정 후보자 자녀의 2017, 2018학년도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 전형 당시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최고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정 후보자는 자신의 딸(29)과 아들(31)이 각각 편입 전형에 지원해 합격했을 당시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 병원장이었다. 19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실이 입수한 정 후보자 자녀의 편입전형 평가위원 명단에 따르면 정 후보자와 경북대 의대 동문인 A교수는 딸 정씨의 2017학년도 1단계 서류전형에서 28점(30점 만점), 2단계 면접평가에서 29점을 줬다.
이 점수는 정씨가 각 전형에서 개인적으로 받은 최고 점수였다.
당시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은 1단계 학사성적(200점)·공인영어성적(100점)·서류평가(200점)와 2단계 면접평가(100점)·구술평가(200점)를 합산해 선발하는 방식이었다. 이 가운데 2단계 면접·구술평가뿐 아니라 1단계 서류전형도 ▲ 전공교육 성취도 ▲ 의학 적성 및 발전 가능성 ▲ 전공 소양을 매기는 정성평가 성격이 강했다.
딸 정씨에게 서류전형 최고점 28점을 준 또다른 평가위원인 B 교수는 정 후보자와 논문을 함께 집필한 사이였다.
다만 B교수는 면접평가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27점을 줬다. 앞서 딸 정씨에게 구술평가 만점(20점)을 나란히 준 사실이 알려진 3고사실 평가위원 3명 중 C교수와 D교수도 정 후보자와 논문을 함께 썼다.
3고사실의 나머지 E교수는 논문 공저 이력은 없으나 정 후보자와 동문회 활동을 함께했다.
C교수는 이듬해 아들 정씨의 서류전형 평가위원으로도 참여해 만점보다 1점 모자란 29점을 매겼다. 이는 정씨가 해당 전형에서 받은 최고점수였다.
아들 정씨에게 총 9명의 구술고사 평가위원 중 유일하게 19점(만점은 20점) 최고점을 준 F 교수도 정 후보자 논문 공저자 사이다.
정 후보자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저의 지위를 이용한 어떠한 부당 행위도 없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정 후보자는 자신의 딸(29)과 아들(31)이 각각 편입 전형에 지원해 합격했을 당시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 병원장이었다. 19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실이 입수한 정 후보자 자녀의 편입전형 평가위원 명단에 따르면 정 후보자와 경북대 의대 동문인 A교수는 딸 정씨의 2017학년도 1단계 서류전형에서 28점(30점 만점), 2단계 면접평가에서 29점을 줬다.
이 점수는 정씨가 각 전형에서 개인적으로 받은 최고 점수였다.
당시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은 1단계 학사성적(200점)·공인영어성적(100점)·서류평가(200점)와 2단계 면접평가(100점)·구술평가(200점)를 합산해 선발하는 방식이었다. 이 가운데 2단계 면접·구술평가뿐 아니라 1단계 서류전형도 ▲ 전공교육 성취도 ▲ 의학 적성 및 발전 가능성 ▲ 전공 소양을 매기는 정성평가 성격이 강했다.
딸 정씨에게 서류전형 최고점 28점을 준 또다른 평가위원인 B 교수는 정 후보자와 논문을 함께 집필한 사이였다.
다만 B교수는 면접평가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27점을 줬다. 앞서 딸 정씨에게 구술평가 만점(20점)을 나란히 준 사실이 알려진 3고사실 평가위원 3명 중 C교수와 D교수도 정 후보자와 논문을 함께 썼다.
3고사실의 나머지 E교수는 논문 공저 이력은 없으나 정 후보자와 동문회 활동을 함께했다.
C교수는 이듬해 아들 정씨의 서류전형 평가위원으로도 참여해 만점보다 1점 모자란 29점을 매겼다. 이는 정씨가 해당 전형에서 받은 최고점수였다.
아들 정씨에게 총 9명의 구술고사 평가위원 중 유일하게 19점(만점은 20점) 최고점을 준 F 교수도 정 후보자 논문 공저자 사이다.
정 후보자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저의 지위를 이용한 어떠한 부당 행위도 없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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