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지 된 세계 4대 곡창지대…스마트팜株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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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에이트 2대주주' 국순당 연중 최고가전 세계 4대 곡창지대가 불모지로 변해가고 있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농업 분야 내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지능형 농장 격인 '스마트팜' 관련주가 급등 중이다.
이날 오전9시52분 현재 그린플러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600원(3.64%) 오른 1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는 1만8050원이다.같은 시간 국순당도 큰 폭 오르는 모습이다. 주가는 현재 전일보다 1050원(9.63%) 상승한 1만195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1만295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국순당은 스마트팜 업체 '팜에이트'의 2대 주주다. 최근 제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분율은 23.92%다.
세계 주요 곡창지대가 위기를 겪는다는 소식에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설 '스마트팜'이 때아닌 주목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팜은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원격으로 작물이나 가축의 생육환경을 관리하는 지능형 농장이다.농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계 4대 곡창지대는 흉작에 맞닥뜨리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흑토 지역, 북미의 프레리, 아르헨티나의 팜파스 등 세계 3대 곡창지대를 비롯해 세계 최대 식량 산지인 중국이 모두 극도의 생산 부진에 빠져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세계 밀 수출 1위인 러시아와 5위인 우크라이나는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봤고 미국과 아르헨티나는 가뭄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봉쇄로 파종 시기를 놓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