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메타버스·UAM…디지털 플랫폼, 생활을 바꾼다

오늘부터 사흘간 코엑스서
국내외 358社 1200여개 부스
첨단 ICT제품들 한 자리에
현장서 대면 수출상담회 재개
‘월드IT쇼 2022’가 20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14번째를 맞는 월드IT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 등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원스톱 플랫폼, 월드 IT쇼’다.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첨단 ICT 제품과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 스마트 물류 등 AI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융합 서비스를 비롯해 차량 데이터 분석, 가정용 헬스케어 등 비대면 솔루션, 드론과 스마트 모빌리티 등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선보인다.

지난해보다 참가 기업 규모도 늘었다. 올해는 국내외 7개국 358개 기업이 1200여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수출상담회와 컨설팅도 마련했다.

○삼성·LG 신제품 ‘총출동’

한국을 대표하는 전자 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대규모 부스를 통해 자사 제품으로 일상을 바꾸는 경험을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팀 삼성 라이프’를 주제로 홈, 스터디, 워크, 플레이 등 4개 테마로 전시회를 꾸민다. 모바일 기기와 TV, 가전제품 등을 연결해 고객의 삶에 전달하는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TV 기술을 집대성한 프리미엄 TV ‘Neo QLED 8K’를 비롯해 ‘갤럭시Z 플립3’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프리미엄 생활가전 제품군 ‘비스포크 인피니트’ 등 제품 전반을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혁신 제품으로 완성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들고나왔다. 최신 OLED 기술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TV를 비롯해 LG 스탠바이미, LG 룸앤TV, LG 틔운 등 신기술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기아는 신형 전기차를 출품한다. 세계 3대 자동차 상의 하나인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EV6와 기아의 스테디셀러 니로 EV의 2세대 모델이다.

○UAM·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도 풍성

기아 ‘EV6’
AI와 로봇 등이 바꿔나갈 미래도 전시회장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도심형 항공교통(UAM)을 전면에 내세웠다. 가상 에어택시 탑승 체험을 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와 UAM 사업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KT는 AI, 로봇,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디지털혁신(DX) 서비스가 바꾼 생활에 초점을 맞췄다. 교통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교통 관제센터’에선 AI가 어떻게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지 지켜볼 수 있다. 이밖에 돌봄드림, 다리소프트, 휴림로봇, 와따, 플랫폼베이스, 클레온, 프록시 헬스케어 등 WIS 혁신상을 받은 중소 업체들의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행사 동안 전국 28개 대학 50개 연구센터의 연구 성과물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ITRC 인재양성대전 2022’와 참가기업·기관의 사업 분야별 기술이전과 공동연구 등을 지원하는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도 함께 개최된다. 해외 40여 기업과 국내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현장 수출상담회도 재개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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