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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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5대 신산업 추진에는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경북․구미가 최적지경상북도가 5년간 국비 245억원이 투입되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구미시와 함께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방산혁신클러스터는 방산 중소·벤처 기업의 성장을 위해 방위사업청과 지자체가 협력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산·학·연·관·군의 다양한 산업주체가 참여하여 방위산업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과 방산기업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방위사업청에서는 5월 4일까지 지자체로부터 공모 신청을 받고 평가를 거쳐 6월 중 1개 지역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구미시와 함께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에는 유도무기, 탄약 분야 최대 생산 거점인 구미시를 중심으로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 풍산 등 국내 방위산업을 대표하는 체계기업과 200여개의 방산 중소·벤처기업이 소재하고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특히 구미시는 국내 10대 방산 체계기업인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가 소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자, IT 기업이 밀집되어 있는 전자산업 집적지인 만큼 첨단기술을 필요로 하는 방위산업 5대 신산업(우주, 반도체, AI, 드론, 로봇) 추진에 안성맞춤이다.구미국방벤처센터,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유도탄약센터, 방산기업원스톱지원센터 등 기술지원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어 방산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이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경운대학교, 구미대학교, 금오공과대학교 등 방산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이 소재하고 있어 방산전문인력 양성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방산혁신클러스터가 지역에 유치되면 완벽한 산·학·연·관·군 협력체계를 토대로 기존 방위산업 기반을 고도화하여 글로벌 시장을 겨냥 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형 방산제품 생산까지 가능하다
또 전문인력을 통한 방산 스타트업 활성화 및 국방 벤처기업 성장 유도 등 경북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방위산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경북도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방산 혁신클러스터 조성계획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국정원, 구미시와 방위산업 육성 및 기술보호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구미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경북·구미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를 건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의 정치권과 경제계에서도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경북도의회는 경상북도 방위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발의하여 의결했고, 구미시의회에서는 경북·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유치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와 대구상공회의소에서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경북․구미 유치 건의서를 청와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련 중앙정부 등에 전달하여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바라는 시․도민의 간절함을 호소했다.
장상길 경상북도 과학산업국장은 “방산기업 보유현황, 기술지원 및 인력양성 인프라 등을 볼 때 경북 구미가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의 최적지다”며 “구미시를 비롯한 방산기업, 관련 연구기관, 대학 등과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첨단기술의 중심인 구미에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