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럭셔리 전기차 'EQS SUV' 최초공개…"최대 600km 주행"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최대 7인승까지 탑승
급속 충전 15분이면 300km 주행
더 뉴 EQS SUV. 사진=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로운 럭셔리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EQS SUV'를 19일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했다.

더 뉴 EQS SUV는 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적용한 세 번째 모델이다. 전기차 아키텍쳐 기반 SUV로는 첫 번째 모델로 최대 7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전기 세단 '더 뉴 EQS'와 동일한 휠베이스(3210mm)를 공유하지만 전고는 20cm 이상 높다. 벤츠는 매끄러운 심리스 디자인으로 고유의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를 구현했다. 전면부는 메르세데스EQ(벤츠 전기차 브랜드)의 패밀리룩인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과 벤츠 삼각별 디자인을 적용했다.

블랙 패널 뒤에는 초음파, 카메라, 레이더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다양한 센서가 통합돼 있다. 후면은 혁신적인 커브드 3차원(3D) 헬릭스 디자인이 적용된 LED(발광다이오드) 램프, 리어 램프와 하나로 이어진 라이트 밴드로 완성했다.

실내 3열 시트는 선택 사양이다. 트렁크 용량은 4개의 골프백이 들어갈 정도로 넉넉하다.
더 뉴 EQS SUV. 사진=벤츠
1회 충전시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600km 이상 달릴 수 있다. 최대 출력은 400킬로와트(kW)다. 후륜구동 모델이 기본형이며 사륜구동 모델에는 프론트 액슬에도 전기 모터가 탑재됐다.

총 12개의 리튬이온배터리 모듈이 탑재됐으며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해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한다.

최대 200kW까지의 급속 충전을 지원하고 급속 충전 시엔 15분 만에 최대 300km의 주행거리가 확보된다.주행모드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 오프로드 4가지를 지원한다. 오프로드 모드에서는 주행 속도에 따라 전고가 최대 25mm 높아진다. 또 회전 가능성이 높은 바퀴의 미끄러짐이 최소화되며 안전하고 손쉽게 제어할 수 있게끔 세팅이 바뀐다.
더 뉴 EQS SUV 인테리어. 사진=벤츠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합쳐진 MBUX 하이퍼스크린,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디지털 요소가 적용된다. 더 뉴 EQS에서 최초로 선보인 MBUX 하이퍼스크린은 140cm 넘는 너비의 디스플레이다. 마치 파도처럼 실내 전체를 가로지르며 펼쳐져 있다.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차량 조작을 사용자에 맞게 개인화하고 인포테인먼트와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안한다. 더 뉴 EQS SUV에는 벤츠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물리학자와 음향 디자이너, 미디어 디자이너, 메카트로닉스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해 자체 개발한 특별한 전기차 사운드도 들을 수 있다.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첨단 편의기능도 들어간다. '넘버6 무드 미모사'로 불리는 자연의 향기를 실내에서 느낄 수 있는 '에어 밸런스 패키지'도 탑재됐다. 에어 밸런스 패키지는 더 뉴 EQS SUV를 위해 개발된 것이다. 이 외에도 15개의 스피커가 적용된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 헤파 필터를 포함해 실내공기를 효과적으로 정화해주는 '에너자이징 에어 컨트롤 플러스' 등이 적용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