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솔로몬제도 안보협정 정식체결…中군함 파견 가능

중국이 남태평양 섬나라 솔로몬제도에 군 병력과 군함을 파견할 수 있도록 하는 양국 간 안보 협정이 정식 체결됐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솔로몬제도 외교장관이 양국 정부를 대표해 최근 안보 협정에 정식 서명했다고 소개하고, 이는 두 독립국 간의 정상적 관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솔로몬제도는 호주 북동쪽에서 약 2천km 떨어진 곳에 있는 2만8천400㎦ 면적의 섬나라로 인구는 70만명 안팎이다.

협정에는 중국의 필요에 따라 중국 함정을 솔로몬제도에 파견하고, 현지에서 물류 보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이 질서 유지를 위해 무장경찰을 솔로몬제도에 파견할 수 있는 내용과 현지 중국인과 중국 측이 관여하는 주요 프로젝트 보호를 위한 중국의 병력 파견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