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자신감…"'더 뉴 EQS' 경쟁 차종 없어"

브리타 제거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 마케팅&세일즈 총괄이 '더 뉴 EQS SUV' 성공을 자신했다.

벤츠 그룹 이사회 멤버이자 감독위원회 멤버인 제거 총괄은 19일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더 뉴 EQS SUV'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지난 13일 국내 언론과 진행한 온라인 인터뷰에서 "EQS는 대형 럭셔리 전기차 세그먼트로 현재 시장에서 경쟁 차종이 없는 브랜드"라며 "EQS SUV는 최대 주행거리 600㎞의 7인승 차량으로 올해 여름께 판매를 시작해 가을에는 시장을 강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대형 SUV는 북미, 중국, 유럽에서 수요가 높다"며 "대형 럭셔리 전기차를 찾는 고객을 겨냥했기 때문에 해당 고객들의 니즈(요구)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제거 총괄은 이날 2030년까지 모든 벤츠 차량을 순수 전기차로 전환하는 목표도 밝혔다.

그는 "시장 조건이 허락하는 한 2030년까지 완전한 전동화를 달성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모든 신차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구조)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2013년 벤츠코리아 대표를 지냈던 제거 총괄은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현재 한국 시장은 E-클래스 판매량 세계 1위이자 S-클래스 판매 세계 3위를 기록 중인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벤츠에서 한국 시장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기업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한국(기업)과 R&D(연구·개발) 및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더 많은 협업의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제거 총괄은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인한 공급부족 사태에 대해서 "유럽의 경우 반도체보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자재 공급에 더 어려움이 있다"며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원자재나 에너지 등을 대체하고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오히려 중국에서 공급 관련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변동성이 큰 상황이지만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