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인플레 압력 취약으로 첫 '중립'등급 받아

"금리상승에도 PER 높고 임금 및 매출원가 상승 압력"
목표주가 현 주가보다 낮은 3천달러 제시
아마존이 월가 분석가로부터 보기 드문 중립 등급을 받았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로젠블랫 증권은 이 날 아마존 (티커:AMZN) 이 인플레 압력에 매우 취약해졌다며 투자의견을 유보(중립과 동일)로 밝혔다.
월가에서 아마존을 커버하는 51명의 분석가 가운데 유보나 매도 의견은 각각 1명으로 대다수 분석가가 긍정적 투자 의견을 갖고 있다.

로젠블랫 증권의 분석가 바튼 크로켓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와 광고 판매가 여전히 강력하지만 "온라인 소매 기업으로서 인플레이션 수준의 임금과 매출원가 비용 상승 압력에 크게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금리 상승기에 PER(주가수익배율)가 높은 인터넷 기업 주가는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로켓 분석가는 온라인 판매부분의 핵심사업과 제3자 서비스 사업 부문이 작년 말 정체 이후 개선될 것으로 확신하지 않는다며 목표주가로 주당 3,00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도 2% 낮은 수준이다.현재 아마존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소폭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