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김앤장 변호사 'ALB 분쟁해결 아시아 변호사 톱50' 선정

김세연 김앤장 국제중재·소송그룹 변호사(사진·사법연수원 23기)가 톰슨로이터 계열 아시아 지역 법률 전문지인 ALB(Asian Legal Business)이 선정하는 올해 '분쟁해결 아시아 변호사 톱 5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명단은 고객들의 피드백을 유일한 기준으로 삼아 선정한다.

김세연 변호사는 현재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법원 (International Court of Arbitration) 위원(court member)으로 활동하며 중재인 선임이나 기피, 중재 절차에 관한 문제, 판정문의 감수 등을 하고 있다. 세계변호사협회(IBA) 중재위원회 부의장, 환태평양변호사협회(IPBA) 분쟁해결 및 중재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그는 특히 인수합병(M&A) 분야 분쟁에서 굵직한 사건들을 이끌며 다양한 기업을 대리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최근 포스코에너지를 대리해 미국 퓨얼셀에너지와의 1조원대 연료전지사업 분쟁에서 조정을 통해 성공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양사는 2007년부터 라이선스 계약 및 지분투자를 통해 MCFC 연료전지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해오다 분쟁이 발생했다. 2019년 퓨얼셀에너지가 포스코에너지를 상대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재중재법원(ICC Court of Arbitration)에 라이선스 계약 해지 및 2억달러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중재를 신청했다. 포스코에너지는 8억 달러 가량의 손해배상을 반신청으로 청구해 맞섰다. 중재가 시작된 후 약 1년 지났을 때 김 변호사의 주도로 두 회사가 합의를 통한 분쟁해결을 시도하게 됐다.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ngapore International Mediation Centre)의 조정과 그 후의 합의 절차를 통해 양측이 모두 만족하는 내용으로 합의를 도출해내고 분쟁을 조기에 종결지을 수 있었다.

김 변호사는 "그간 고객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기업들간 분쟁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