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지역 코로나 먹는 치료제, 공보의가 처방·조제까지

전남도 "섬 지역 고위험군 적시 치료 위해 처방 확대"
전남도는 20일 약국이 없는 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먹는 치료제 처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섬 지역 보건소 선공급 물량을 활용해 의약분업 예외 지역의 보건지소에서 공보의가 적시에 처방·조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의약분업 예외 지역은 약사가 의사의 처방전에 의하지 않고 의약품을 조제하거나, 의사가 직접 조제할 수 있는 지역이다.

섬 지역에서 약국을 거치지 않고 보건지소에서 먹는 치료제를 즉시 처방할 수 있어 섬 환자의 중증화율을 낮추는 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또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급 의료기관 입원 환자 대상으로만 처방했던 먹는 치료제를 외래환자에게도 처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섬의 경우 선박 등으로 먹는 치료제를 공급하다 보니 불편이 컸다"며 "먹는 치료제 처방 확대를 계기로 섬 지역 고위험군의 치료를 적시에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팍스로비드 1만 8천381명분·라게브리오 3천306명분을 배정받아 이날 현재까지 팍스로비드는 1만 1천973명, 라게브리오는 1천31명에게 처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