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슈바이처' 安 부친상에 조문행렬…文·尹 조화 양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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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한덕수·이재용·최태원 등 정·재계 인사 조문 20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의 부친상 빈소에는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빈소는 이날 낮 12시부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안 위원장의 부친 안영모씨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1963년 부산 범천동 판자촌에 범천의원을 열어 2012년까지 49년간 '동네 의사'로 일하며 '부산의 슈바이처'로 불렸다.
고인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지병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장례 기간인 오는 22일까지 인수위에 출근하지 않고, 상주로서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안 위원장과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는 침통한 표정으로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미국 UC샌디에이고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안 위원장의 딸 안설희 박사는 함께 자리하지 못했다. 고인의 영정 양옆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조화가 나란히 놓였다.
이외에도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김부겸 국무총리, 안 위원장이 창업한 회사인 안랩 일동이 보낸 조화가 빈소 안에 놓였다.
이날부터 1박 2일로 호남을 방문 중인 윤 당선인은 첫날 일정을 마친 뒤 잠시 서울로 돌아와 안 위원장과 유족들을 위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조문 뒤 취재진과 만나 "개인적으론 고인을 잘 모르지만, 워낙 부산에서 많은 분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인술을 펼친 분이라고 예전부터 들었다"며 "(안 위원장에게) 이런 때일수록 잘 보내드리고 굳건하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 후보자는 "간단히 묵례를 하고 슬픔이 크시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나왔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배우자의 '점술' 논란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제가 한번 확인을 해보겠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심심한 위로와 고인에 대한 존경을 표한다"며 "안 위원장이 저희 당과 합당 선언을 한 만큼 한 식구로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되도록 더욱더 함께 화합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와 이태규·최연숙 의원,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등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경기지사에 도전한 여야 후보들도 일제히 조문했다.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표는 "고인은 어려운 분들을 위해 의료 봉사를 한 아주 훌륭한 분"이라며 "안 위원장은 '바쁜 일정에 와줘서 고맙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에 나선 유승민 전 의원은 "인수위 중에 이런 큰일을 당하셔서 마음에 여러 고통과 부담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
위로를 드렸다"고 했고, 김은혜 의원은 "나눔의 삶을 평생 실천하신 뜻을 이어받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김형오 전 국회의장, 나경원 전 의원 등도 조문했다.
재계 인사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 등이 발걸음했다.
안 위원장은 앞서 조문과 조화 및 조의금을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럼에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권 원내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정계 인사를 비롯해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조화를 보냈다.
/연합뉴스
안 위원장의 부친 안영모씨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1963년 부산 범천동 판자촌에 범천의원을 열어 2012년까지 49년간 '동네 의사'로 일하며 '부산의 슈바이처'로 불렸다.
고인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지병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장례 기간인 오는 22일까지 인수위에 출근하지 않고, 상주로서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안 위원장과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는 침통한 표정으로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미국 UC샌디에이고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안 위원장의 딸 안설희 박사는 함께 자리하지 못했다. 고인의 영정 양옆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조화가 나란히 놓였다.
이외에도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김부겸 국무총리, 안 위원장이 창업한 회사인 안랩 일동이 보낸 조화가 빈소 안에 놓였다.
이날부터 1박 2일로 호남을 방문 중인 윤 당선인은 첫날 일정을 마친 뒤 잠시 서울로 돌아와 안 위원장과 유족들을 위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조문 뒤 취재진과 만나 "개인적으론 고인을 잘 모르지만, 워낙 부산에서 많은 분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인술을 펼친 분이라고 예전부터 들었다"며 "(안 위원장에게) 이런 때일수록 잘 보내드리고 굳건하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 후보자는 "간단히 묵례를 하고 슬픔이 크시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나왔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배우자의 '점술' 논란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제가 한번 확인을 해보겠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심심한 위로와 고인에 대한 존경을 표한다"며 "안 위원장이 저희 당과 합당 선언을 한 만큼 한 식구로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되도록 더욱더 함께 화합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와 이태규·최연숙 의원,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등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경기지사에 도전한 여야 후보들도 일제히 조문했다.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표는 "고인은 어려운 분들을 위해 의료 봉사를 한 아주 훌륭한 분"이라며 "안 위원장은 '바쁜 일정에 와줘서 고맙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에 나선 유승민 전 의원은 "인수위 중에 이런 큰일을 당하셔서 마음에 여러 고통과 부담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
위로를 드렸다"고 했고, 김은혜 의원은 "나눔의 삶을 평생 실천하신 뜻을 이어받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김형오 전 국회의장, 나경원 전 의원 등도 조문했다.
재계 인사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 등이 발걸음했다.
안 위원장은 앞서 조문과 조화 및 조의금을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럼에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권 원내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정계 인사를 비롯해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조화를 보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