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넷플릭스, 주가 25% 폭락했다…대체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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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공룡' 넷플릭스, 잘 나가더니…가입자 감소에 주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
2분기 200만 명 급감 예상…주가도 폭락
19일(현지시간) CNN,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억 216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1분기에만 20만 명의 가입자를 잃었다.넷플릭스의 가입자가 줄어든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넷플릭스 측은 250만 명의 가입자 증가를 예상했으나 일각에서는 올해 2분기 200만 명의 가입자를 추가로 잃을 것으로 예상한다.
1분기 매출은 월가 전망치(79억 3000만 달러)를 약간 밑도는 78억 7000만 달러였고, 주당순이익은 3.53달러였다.CNN은 "넷플릭스의 나쁜 2022년이 더 나빠졌다"고 했고, 블룸버그는 "잘 나가던 넷플릭스가 벽에 부딪혔다", 로이터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후 현지 서비스 중단 결정이 (러시아의) 70만 명 가입자를 잃는 결과를 낳았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가입자 손실 요인에 대해 △스마트TV 사용의 둔화, △가정 간의 비밀번호 공유, △전통적인 케이블 및 TV의 활성화, △신생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경쟁 등을 꼽았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넷플릭스 월 이용료 인상으로 인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60만 명의 가입자를 잃었고, 아시아가 성장을 보인 유일한 지역이라고 분석했다.넷플릭스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25% 넘게 폭락해 250달러 대로 주저앉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