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그나, 멕시코에 첫 공장 설립…GM 핵심 부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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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마그나 합작법인 설립 후 첫 공장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서 공장 착공
내년 구축 목표…GM 차세대 전기차 부품 생산
“북미 완성차 업계 핵심 파트너 될 것”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19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에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 연면적 2만5000㎡ 규모로 내년까지 구축한다는 목표다.LG전자는 지난해 7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했다. 이 공장은 합작법인 설립 후 첫 해외 공장이다. 인천, 중국 남경에 이어 세 번째 생산기지다. 북미지역 생산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라모스 아리즈페는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 생산거점과의 접근성과 마그나와의 시너지를 감안해 지역을 선정했다”며 “GM 등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부품사 공장이 밀집해 있으며 마그나 파워트레인의 공장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공장은 미국 정부의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에 전략적으로 대비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짓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8월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할 신차의 50%를 친환경 전기차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 전기차 판매량 기준으로 미국은 중국(35만대), 유럽(12만대)에 이어 6만대의 전기차가 팔린 3대 전기차 시장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LG전자와 마그나의 전장사업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톰 럭커 마그나 파워트레인 대표는 “양사가 전기차 시대의 혁신 파트너로 나아가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