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 전년보다 55% 증가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 조사

2분기 7만가구 예정
대선 후 분양시장 활기
사진=연합뉴스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전년 동기보다 55%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부동산R114의 분기별 분양물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분양물량은 7만9019가구였다. 작년 1분기 5만845가구보다 2만8174가구(55.4%) 늘어난 수준이다. 1분기 일반 분양 물량 가운데 대다수는 경기도에서 이뤄졌다. 경기도에서 3만6901가구에 분양됐는데 전체 물량 중 47%에 달한다. 인천시가 8078가구로 전체 물량의 10%를 기록했다. 이어 충남과 충북이 각각 5757가구, 5744가구로 전체의 약 7%를 기록했다.

물량이 늘어난 것과는 반대로 청약자는 줄었다. 올해 1분기 41만1223명이 청약해 평균 12.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55만8572명(평균 경쟁률 19.98대 1)보다 10만명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다만 대선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분양 시장도 다시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올해 2분기 전국 아파트 일반 분양물량은 6만4953가구가 예정돼 있다.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대통령 선거 변수가 사라지면서 분양을 미뤘던 물량들이 다시 쏟아내고 있는 분위기"라며 "분양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은 단지 규모와 접근성, 자금 마련 계획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