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배달앱 10% 할인 카드…확정 금리 年 3% 주는 저축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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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의 통합 금융 앱인 ‘모니모’ 출시와 함께 모니모 전용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삼성생명 미니보험 2종과 삼성카드 ‘모니모 카드’가 대표적이다. 트랜드에 민감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상품으로 모니모 유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눈길 끄는 모니모 전용 상품
삼성카드는 지난 14일 모니모 전용 신용카드인 ‘모니모 카드’를 출시했다. 모니모 카드는 기본 혜택에 더해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2개 옵션서비스가 주어지는 게 특징이다. 젊은 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택시 10% 할인과 배달앱 10% 할인 혜택이 월 최대 5000원까지 각각 제공된다. 연회비 1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메리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통신요금과 아파트관리비 정기결제 시에도 월 최대 5000원까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통·배달·통신 등을 합쳐 최대 1만5000원까지 혜택이 제공된다.모니모 카드의 옵션1은 스타벅스(50%) 및 교보문고·스트리밍(30%), 온라인패션(30%) 등 두 가지다.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옵션2는 온라인쇼핑몰과 편의점·다이소·올리브영, 해외 이용금액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금액의 7%를 월 최대 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옵션은 매월 변경 가능하다. 전월 모니모카드로 결제한 금액이 30만원 이상이어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간편결제 포인트 충전을 통한 결제시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카드를 발급받아 10만원을 결제하면 모아머니 10만원이 지급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12개월간 삼성카드 프로모션 혜택을 받은 적이 없고, 6개월간 사용 이력이 없으면 이벤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삼성생명이 모니모 출시에 맞춰 준비한 보험상품은 소액 미니보험 2종이다. 우선 ‘삼성 혈액형별 보장보험(무배당) 특정질병추천플랜’은 MZ세대 취향을 고려해 혈액형별로 질병을 맞춤 보장하는 상품으로 개발됐다. 혈액형별 맞춤보장은 삼성생명이 대한적십자사 공식 블로그, 국내외 연구결과 등을 참고했다.가령 A형은 위암·식도암, B형은 간암·담낭암·췌장암·기타 담도암, O형은 식도궤양·위궤양 등 4대 소화계 질환과 대장암 등이다. 보험 기간은 1,2,3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가입 나이는 만 20세부터 64세까지이며, 암 진단은 계약일로부터 90일 이후부터 보장된다.
‘삼성 1년 모아봄 저축보험’은 만기가 1년인 확정금리형 상품으로 적용이율은 연 3.0%이다. 일반 시중은행 뿐 아니라 저축은행 적금 상품에 비교해도 높은 이율이다. 다른 저축성보험과 달리 확정금리형이라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월 보험료는 1만원부터 10만원으로 MZ세대가 소액으로 여행경비 등 특정 용도의 자금을 모으기 적합하다는 평가다. 만기 이전에 해지해도 원금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
가입 나이는 남성의 경우 20~60세, 여성은 20~65세까지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온라인에 익숙한 MZ세대에게 소액으로 가입 기회를 제공하는 틈새 상품”이라며 “꼭 필요한 위험만 보장하는 생활밀착형 미니보험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