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 25개 규모"…비씨카드, 동북아 사막에 숲 만든다

사진=비씨카드
비씨카드는 '페이퍼리스(Paperless)' 제도를 통해 적립한 환경기금으로 동북아 주요 사막화 지역에 25헥타르(ha) 규모의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페이퍼리스란 2012년 5월 비씨카드가 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도입한 카드 매출전표 미출력 제도다. 간단히는 카드 결제 시 고객 요청에 따라 영수증 출력을 생략해 불필요한 종이 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비씨카드는 페이퍼리스 제도로 마련된 환경기금으로 내년 6월까지 환경산업기술원, 사단법인 푸른아시아, 사단법인 미래숲과 함께 몽골 어기노르솜 지역과 중국 바단지린 사막에 25㏊ 규모의 숲을 조성한다. 이는 서울 잠실야구장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리 조건에 맞게 차차르간, 비술, 쏘쏘 등 3개 수종을 총 9만7000그루가량 심고 관개 및 관수 시설도 구축할 예정이다. 몽골 어기노르솜 지역의 경우 경제 자립을 돕기 위해 주민을 대상으로 영농사업에 대한 교육과 농작물 판로 확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조명식 비씨카드 페이북본부장(상무)은 "앞서 비씨카드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페이퍼리스 제도를 통해 39억원 규모의 환경기금을 적립하고 몽골과 중국 내 주요 사막지대에 총 49만그루의 나무를 심은 바 있다"며 "앞으로도 공유 가치 창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