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양말·노란 스카프…김건희 여사의 TPO 컬러 전략 '화제'

출처 = 김건희 팬카페
대통령 후보 배우자가 선거 유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사상 첫 선거가 치러지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광경은 대통령 취임식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경력 위조 등 논란의 중심에 섰을 때 공식 사과를 위해 정장 차림으로 국민들 앞에 섰던 김 여사는 평상시에는 후드티 등 격식 없는 모습으로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평소 예술 방면에서 활동해 온 김 여사는 제약적인 공식활동 중에도 상황에 맞는 컬러 전략으로 대중들에게 각인이 되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경호를 맡고 있는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을 안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선 사전 투표를 위해 카메라 앞에 나서면서 국민의힘 대표컬러인 빨간 색 스카프와 빨간 양말을 코디했던 김 여사는 세월호 참사 8주기 다음날이었던 지난 17일 노란 스카프를 착용하고 산책했다.

지난 17일 김 여사의 인터넷 팬카페에는 '센스 있게 노랑 스카프로 추모 메시지 전하는 건지 궁금하다'라는 글과 함께 노란 스카프를 두른 김 여사가 윤 당선인과 함께 반려견 토리를 데리고 서울 서초구 잠원한강공원을 산책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공개됐다.
사진=연합뉴스
윤 당선인은 세월호 참사 8주기 당일에는 공개 활동 없이 김 여사와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페이스북에 "8년 전 오늘 느꼈던 슬픔을 기억한다"며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가장 진심 어린 추모는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믿는다.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때까지 노력하겠다. 잊지 않겠다"라는 추모의 글을 올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