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에 이어 인디음악도 美 진출…잔나비·안녕바다, 링컨센터서 공연

뉴욕 링컨센터에서 한국 인디음악 공연이 열린다. 한국 인디밴드 잔나비와 안녕바다가 참여한다.

20일(현지시간) 뉴욕한국문화원은 뉴욕 대표 문화예술 공연장인 링컨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7월 27일 'K인디 뮤직 나이트'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링컨센터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한국 인디음악 공연이다.이번 공연에는 밴드 잔나비와 안녕바다 등 두 팀이 초청받았다. 빈티지 팝 음악을 선보이는 그룹 잔나비는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2006년 결성된 모던록 밴드 안녕바다도 대표곡인 ‘별빛이 내린다’등 다양한 음악으로 한국 인디밴드 음악 감성을 전달한다.
야외 공연장인 댐로쉬 파크에서 펼쳐질 이번 콘서트는 링컨센터 주최행사인 '썸머 포 더 씨티 (Summer for the City)'의 공식 프로그램 중 하나다.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은 “문화원과 링컨센터는 지난 30년간 전통 국악 공연을 위주로 협업해왔고 근래에는 아이돌 그룹 중심의 K팝 프로그래밍으로 한국 공연의 폭을 넓혀 왔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최초로 K-인디음악을 소개해 공연 한류의 다양화를 꾀하고 한류의 저변을 넓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