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견본주택 가상 체험 서비스 '메타갤러리' 도입

게임엔진과 3차원 BIM 모델 접목
왜곡 없는 현실 공간 구현

메타갤러리 모바일 시연 화면.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게임엔진을 활용한 견본주택 가상 체험 서비스 '메타갤러리'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대우건설이 개발한 메타갤러리는 게임엔진과 3D BIM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해 기존 '메타버스 모델하우스'나 '사이버 모델하우스'와는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인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건설사자 지정한 특정 지점에서만 상품을 둘러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화면 왜곡도 발생한다. 메타버스 모델하우스는 삼인칭 아바타 시점에서 가상공간을 돌아다니기에 실제 모델하우스에 비하면 괴리감이 존재한다.

메타갤러리는 일인칭 시점으로 게임을 하듯 사용자가 조작하며 가상공간을 직접 돌아다니며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문을 개폐하는 등의 상호작용이 구현되며, 공간을 이동하면서 각종 분양 옵션 제품도 확인할 수 있다. 건물 설계와 공사에 쓰이는 전문가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주택을 정교하게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대우건설은 사용자가 고사양 그래픽을 어디서든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KT 게임박스'와 협업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나 개인용 컴퓨터에서 고용량 데이터를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스트리밍 서비스로 가상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메타갤러리는 현실감 높은 가상공간을 누구나 손쉽게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메타버스, NFT 등 신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타갤러리는 5월 초 분양 예정인 수원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와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 단지에서 최초 공개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