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정호영, 청문회 끝나면 종합적으로 고려해 당선인 판단"

"鄭, 청문회 자리에 의혹 올라가지 않게 확실히 해명해야"
"비전·정책, 잘 준비해 5월초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발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21일 자녀 의대 편입 특혜 의혹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가) 마지막 검증인데 끝나고 나면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당선인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장 실장은 이날 오전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 후보자가) 언론, 야당에서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좀 해명했으면 좋겠다"며 "어떤 방식이든 적극적으로 의혹을 해소해서 불거진 의혹들이 청문회 자리에 올라가지 않도록 확실하게 해명했으면 좋겠다는 게 저희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서 자신을 향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불법은 없었으나 국민의 눈높이가 도덕과 윤리의 잣대라면, 거기로부터도 떳떳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장 실장은 부동산 정책 발표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어저께 안철수 인수위원장한테서 들은 얘기는 국정과제에 대해 발표도 하고 그동안 우리 당선인께서 지역 발전 관련된 공약 이런 것들을 많이 하셨는데 이걸 어떻게 현실화시킬 건지에 대해서는 따로 한 파트로 발표를 하시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 지방균형발전특위 차원에서 지역을 순회하면서 지역의 발전 공약, 계획이나 이런 것들을 지자체와 협의하고 발표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며 "잘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인수위가) 비전이 없고 정책이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비전과 정책은 잘 준비돼서 한꺼번에 쫙 발표할 것"이라며 "아마 5월 초에 안철수 위원장이 국정과제 비전을 발표하실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산발적으로 막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발표하면 국민들한테 오히려 메시지 혼선만 주고 있으니 그런 것도 많이 좀 절제하고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금융위원장·공정거래위원장 인선에 대해선 "금융위원장이나 공정거래위원장이 사퇴하셨나.

임기가 있지 않으냐"라며 "관례에 따라서 그게 잘 진행되면 할 거고 순리대로 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