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첫 주말, 대구 낮 30도 등 5월 하순처럼 더울 듯

남부지방 중심 낮 기온 25도 이상…중부지방도 20도 넘을 전망
기온 오르면서 더 건조…산불발생위험 커져
다음 주 초 전국에 비바람…제주·남부엔 최대 100㎜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첫 주말인 이번 주말 대체로 맑고 낮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올라 바깥 활동을 하기 좋겠다.토요일인 23일과 일요일인 24일에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갈 전망이다.

이 고기압과 중국 남서쪽에 자리한 저기압 사이 남풍이 불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국내에 유입되겠다.

이에 기온이 5월 말 수준으로 크게 오르겠다.주말 하늘에 구름이 많지 않아 낮 동안 햇볕이 강하게 내리쬘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역시 기온상승을 부추기겠다.

남부지방은 주말 낮 기온이 25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내륙은 낮에 기온이 26~28도까지 오르고 특히 대구 등 분지는 30도를 넘을 수도 있겠다.서울 등 중부지방도 낮 기온이 20도 이상이겠다.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대기는 더 건조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기압골이 제주남쪽해상을 지나면서 제주와 남해안에 비를 뿌리고 있다.금요일인 22일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비구름대를 발달시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비가 내리겠다.

21일과 22일 비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해 요란하게 내리겠지만, 양이 5㎜ 내외로 적어 해갈엔 도움이 안 되겠다.

대기가 메마른 상황에서 바람이 세차지면서 산불발생위험은 커질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 남쪽에는 고기압이 자리하고 북쪽엔 저기압이 위치했는데 서쪽에서 접근해오는 다른 고기압과 저기압 간격이 좁아지면서 22일 순간풍속이 시속 70~110㎞(20~30㎧)에 달하는 돌풍이 불겠다.

다음 주 월요일인 25일 남서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저기압이 우리나라 서쪽에서 접근해오면서 수증기를 많이 유입시켜 한 차례 비구름대를 발달시키고 같은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서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내려앉아 또 비구름대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호남에서 시작된 비는 전국으로 확대된 뒤 26일 새벽께 그치겠다.

제주와 남부지방 강수량은 30~80㎜로 예상되는데 비가 많이 오는 곳은 100㎜ 넘게도 내리겠다.

중부지방 강수량은 5~40㎜일 것으로 전망된다.

25일과 26일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저기압 앞쪽에서는 남풍이, 뒤쪽에서는 북풍이 세게 불겠다.

비가 내린 뒤에는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남쪽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 강도가 강하면 저기압이 강하게 발달해 강수집중구역이 넓어지고 강수량도 많아지겠으며 반대의 경우 남쪽에만 집중적으로 비가 오겠다"라면서 변동성이 큰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