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프리미엄 햇반으로 美공략

월마트 등 4000여 점포서 판매
CJ제일제당이 ‘프리미엄 햇반’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즉석밥 ‘멀티그레인’의 출하식을 열고 햇반의 글로벌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냉동밥과 기존 햇반으로 구성된 상품밥 카테고리에 프리미엄 즉석밥 라인을 더한 것이다.멀티그레인은 두 가지 이상의 곡물을 혼합한 즉석밥에 소금, 오일 등을 더해 현지인의 입맛에 맞췄다.

CJ제일제당은 주로 저렴한 상품으로만 구성된 미국 즉석밥 시장에서 프리미엄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미국 즉석밥 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 6400억원에서 2025년에는 1조원을 넘길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게 CJ제일제당의 예상이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미국 즉석밥 시장 규모는 해마다 10% 이상 커지고 있다. 멀티그레인은 한국 전통 밥공기 형태인 ‘용기형’을 채택했다. 1인분씩 판매돼 소비자들이 편하게 취식할 수 있도록 했다. 멀티그레인은 미국 월마트, 크로거 등 주요 유통 매장 4000여 곳에 오는 8월 입점한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