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레코즈, 12주년에 해산…팔로알토 "한계 부딪혀"

하이라이트레코즈
래퍼 겸 프로듀서 팔로알토가 이끌어온 힙합 레이블 하이라이트레코즈가 창립 12주년에 해산했다.

하이라이트레코즈는 지난 20일 "오늘은 하이라이트레코즈의 창립 12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오늘부로 하이라이트레코즈의 공식 해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본 결정에는 많은 고민과 상황들이 작용했다. 무엇보다 이 결정은 소속 아티스트들과 임직원들의 미래를 위한 발전적인 선택이었다"면서 "12년간의 긴 여정에 함께해주신 팬 여러분과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하이라이트레코즈의 역사가 더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추억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하이라이트레코즈의 설립자이자 소속 아티스트인 팔로알토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하이라이트레코즈를 운영하며 한계에 부딪혔다. 할 수 있는 건 다 했고, 아티스트와 직원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본인의 창작을 이어나갔으면 한다"면서 "내 30대는 하이라이트레코즈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하이라이트레코즈는 팔로알토가 몸 담았던 개화산 크루 멤버들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레이블이다. 허클베리피, 레디, 요시 등 실력파부터 스월비, 저드, 애쉬비 등 개성 있는 유망 뮤지션들이 속해 있었다.회사는 CJ ENM으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으나 2020년 투자 관계를 끝냈으며, 그해 팔로알토가 대표직을 사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