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서 오늘 낮 화재, 1시간 후 진화…단순화재 추정(종합)

도라산 전망대서 공장 화재 포착…통일부 "우리 기업들과 상황 공유"
개성공단 내 한 공장에서 21일 오후 2시께 화재가 발생했다가 1시간 안에 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는 이날 기자단에 배포한 공지에서 "오늘 오후 2시경 개성공단 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동향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측은 화재 발생 30분 후인 오후 2시 30분께부터 진압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으며, 이후 검은색 연기가 흰 연기로 바뀌었고, 2시 50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이날 화재는 남측 도라산 전망대에서 포착됐으며, 현재까지 북측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등을 통해 남측에 화재 관련 정보를 확인해주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가 구체적인 화재 피해를 파악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피해 규모가 크지 않고 방화가 아닌 단순 화재로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9∼10일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지역의 금강산 구룡연 주변과 고성항 골프장 주변 야산에서 산불이 나 수백 정보(1정보는 3천평) 산림과 시설이 불에 탄 사실을 며칠 뒤 보도를 통해 뒤늦게 공개한 바 있다.

통일부는 이날 "개성공단 우리 기업들과 관련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면서 대응방안 등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