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1분기 매출 381억 달러, 조정 후 주당순이익 77 센트

시장 예상치 주당 61 센트 웃돌아
미국의 통신 공룡 AT&T(AT&T Inc. 티커 T)가 1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성적을 내놨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AT&T는 1분기 38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는 4월초 분사한 워너미디어의 실적이 포함된 것이다. 시장 예상치는 382억 달러였다. 지난해 1분기엔 43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워너 미디어와 디지털 광고 플랫폼 자회사 잰더(Xandr)를 제외한 통신 부문에선 1분기 매출이 297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5% 늘었다.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65 센트로 작년 동기(1.02 달러)에 못미쳤으며,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도 77 센트로 9% 감소했다. 워너미디어를 제외한 EPS는 63센트로 9% 증가했다. 시장에선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 후 주당순이익을 61 센트로 예상했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전년과 비슷한 102억 달러, 잉여현금흐름은 29억 달러였다.

AT&T 경영진은 지난달 투자자의 날에서 밝힌 올해 연간 조정 EPS 2.42 달러~2.46 달러, EBITDA 410억 달러~420억 달러의 전망을 유지했다.
AT&T 주가는 워너미디어를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로 분리 완료한 지난 8일 이후 7% 가량 상승했다. 20일 종가는 19.43 달러. 올들어 상승률은 5%다.

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