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현장 답사'후 변경? 대통령 관저로 외교부 장관 공관 물망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외교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씨는 지난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외교부 장관 공관을 직접 방문해 집 안팎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김 씨는 공관 곳곳을 직접 둘러봤고, 특히 정원 등 외부 조경에 관심을 보인 걸로 전해졌다.

외교부 장관 공관은 대지 면적 1만 4710㎡, 축구장 2배에 달하는 규모다. 한남동 공관 중 가장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다녀간 이후 윤 당선인도 공관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윤 당선인은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관저로 사용할 계획을 밝혔으나 최근엔 외교부 장관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윤 당선인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이 아닌 외교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여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멀쩡한 청와대 고쳐서 쓰면 될 일인데 국방부 내쫓더니 이제는 외교부 장관 공관마저 대통령 관저로 뺏어간다고 한다"며 "외국 원수나 외국 사절과의 외교 행사는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난감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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