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대진표 7곳 확정…경기·서울 대결구도 최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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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광역단체장 공천 완료…민주당, 남은 10곳 이번주 매듭 6·1지방선거의 여야 대진표가 속속 짜이고 있다. 24일 기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후보 선정을 완료한 곳은 전국 17개 시·도 광역단체 중 7곳(인천·강원·부산·울산·대구·전남·충북)이다.
국민의힘은 전날 17개 광역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했고 민주당도 남은 10곳을 이번 주 내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양당 모두 최대 승부처로 꼽는 경기·서울의 대진표가 가장 관심이다.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의원이 확정됐다.
성남 분당갑을 지역구로 둔 '초선'의 김 의원이 대권 주자급인 유승민 전 의원을 꺾은 데는 이른바 '윤심'(尹心·윤 당선인의 의중)이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민주당에서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안민석 의원·염태영 전 수원시장·조정식 의원(이하 가나다순)이 참여하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주자의 결선투표를 거쳐 오는 30일 후보를 확정된다. 민주당으로서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47만 표로 윤 당선인을 앞선 경기도 사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재명 계승'을 공언하는 네 사람 중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대장동 저격수'로 불리며 이 전 지사 공격의 선봉에 섰던 김 의원과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여론조사 지표상 김 전 부총리가 앞서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결선투표가 변수로 꼽힌다. 서울시장의 경우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했다.
지난해 4·7 재보선으로 돌아온 오 시장이 각종 여론 조사상 수치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서울 수성'에 자신감이 붙은 상황이다.
지난해 4월 재보선과 대선에서도 문재인정부 부동산 정책에 따른 민심 이반이 선거 승리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깔려 있다.
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3인이 참여하는 경선을 통해 30일까지 서울시장 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당 지도부가 합류를 요청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고사했다.
지도부는 서울을 전략선거구로까지 선정하며 '필승카드' 물색에 공을 들였지만 이 과정에서 당내 계파 분열상만 노출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송 전 대표 공천배제 여부를 놓고도 혼선이 빚어졌다.
재보선과 대선에서 확인된 부동산 민심을 고려하면 서울 선거가 쉽지 않다는 시각이 당내에서 지배적이지만, 민주당은 최대한 경선 흥행을 통해 승리의 불씨를 살려보겠다는 각오다.
수도권에서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곳은 인천으로, 민주당의 박남춘 현 시장과 국민의힘 유정복 전 시장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이광재 대 김진태'로 대진표가 짜인 강원지사 선거도 주요 승부처다.
민주당에서는 원주갑을 지역구로 둔 3선의 이광재 의원이 12년 만에 강원 도백 자리에 재도전한다.
'원조 친노'인 이 의원은 지난 2010년 마흔다섯에 '최연소 강원지사'가 됐지만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지사직을 7개월 만에 상실한 바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춘천 출신 김진태 전 의원이 '정치 신인'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김 전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이번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비리검증특위 위원장을 맡아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공천 신청에서 컷오프됐다가 5·18 민주화운동 '망언 논란'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경선에 합류하며 '기사회생'했다.
부산시장을 두고는 박형준 현 시장과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각각 국민의힘, 민주당 후보로 맞붙는다.
경남지사에는 창원 지역구인 재선의 박완수 의원이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 의원 출신의 이주영 전 의원을 꺾고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에서는 신상훈 현 경남도의원과 양문석 전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경선 후보로 의결됐다.
울산시장 선거는 현직인 민주당 소속의 송철호 시장에,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박맹우 의원이 도전장을 던지는 3파전 양상이다.
경북지사의 경우 국민의힘에서는 이철우 현 경북지사가 홀로 공천을 신청해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은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추후 논의를 거쳐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대구에서는 대선주자였던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을 상대로 민주당 서재헌 전 상근부대변인이 도전장을 냈다.
반대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용섭 현 시장간 치열한 경선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이 후보로 확정됐다.
전남지사 자리를 놓고는 민주당 후보로 일찌감치 확정된 김영록 지사와 옛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2016년 총선에서 보수 정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호남 재선'에 성공한 이정현 전 의원이 맞붙는다.
전북지사의 경우 민주당에서 김관영 전 의원과 안호영 의원이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다.
국민의힘 전북지사 후보로는 조배숙 전 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충북지사를 두고는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실장과 윤 당선인의 특별고문인 김영환 전 의원이 맞붙어 사실상 전·현직 권력의 대결 구도가 연출됐다.
충남지사 선거의 경우 민주당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양승조 현 지사와 황명선 전 논산시장이 경쟁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로는 윤 당선인의 출마 요청을 받은 3선의 김태흠 의원이 선출됐다.
대전시장의 경우 국민의힘 후보로 이장우 전 의원이 확정됐으며, 민주당에서는 장종태 전 서구청장과 허태정 시장이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시장 선거에는 민주당에서 3선에 도전하는 이춘희 현 시장, 배선호 세종시당 부위원장, 조상호 전 세종시 부시장의 3파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로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확정됐다.
제주지사를 놓고 민주당에서는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과 오영훈 의원이 경쟁 중이다. 국민의힘에서는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전날 17개 광역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했고 민주당도 남은 10곳을 이번 주 내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양당 모두 최대 승부처로 꼽는 경기·서울의 대진표가 가장 관심이다.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의원이 확정됐다.
성남 분당갑을 지역구로 둔 '초선'의 김 의원이 대권 주자급인 유승민 전 의원을 꺾은 데는 이른바 '윤심'(尹心·윤 당선인의 의중)이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민주당에서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안민석 의원·염태영 전 수원시장·조정식 의원(이하 가나다순)이 참여하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주자의 결선투표를 거쳐 오는 30일 후보를 확정된다. 민주당으로서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47만 표로 윤 당선인을 앞선 경기도 사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재명 계승'을 공언하는 네 사람 중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대장동 저격수'로 불리며 이 전 지사 공격의 선봉에 섰던 김 의원과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여론조사 지표상 김 전 부총리가 앞서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결선투표가 변수로 꼽힌다. 서울시장의 경우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했다.
지난해 4·7 재보선으로 돌아온 오 시장이 각종 여론 조사상 수치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서울 수성'에 자신감이 붙은 상황이다.
지난해 4월 재보선과 대선에서도 문재인정부 부동산 정책에 따른 민심 이반이 선거 승리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깔려 있다.
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3인이 참여하는 경선을 통해 30일까지 서울시장 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당 지도부가 합류를 요청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고사했다.
지도부는 서울을 전략선거구로까지 선정하며 '필승카드' 물색에 공을 들였지만 이 과정에서 당내 계파 분열상만 노출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송 전 대표 공천배제 여부를 놓고도 혼선이 빚어졌다.
재보선과 대선에서 확인된 부동산 민심을 고려하면 서울 선거가 쉽지 않다는 시각이 당내에서 지배적이지만, 민주당은 최대한 경선 흥행을 통해 승리의 불씨를 살려보겠다는 각오다.
수도권에서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곳은 인천으로, 민주당의 박남춘 현 시장과 국민의힘 유정복 전 시장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이광재 대 김진태'로 대진표가 짜인 강원지사 선거도 주요 승부처다.
민주당에서는 원주갑을 지역구로 둔 3선의 이광재 의원이 12년 만에 강원 도백 자리에 재도전한다.
'원조 친노'인 이 의원은 지난 2010년 마흔다섯에 '최연소 강원지사'가 됐지만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지사직을 7개월 만에 상실한 바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춘천 출신 김진태 전 의원이 '정치 신인'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김 전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이번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비리검증특위 위원장을 맡아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공천 신청에서 컷오프됐다가 5·18 민주화운동 '망언 논란'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경선에 합류하며 '기사회생'했다.
부산시장을 두고는 박형준 현 시장과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각각 국민의힘, 민주당 후보로 맞붙는다.
경남지사에는 창원 지역구인 재선의 박완수 의원이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 의원 출신의 이주영 전 의원을 꺾고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에서는 신상훈 현 경남도의원과 양문석 전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경선 후보로 의결됐다.
울산시장 선거는 현직인 민주당 소속의 송철호 시장에,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박맹우 의원이 도전장을 던지는 3파전 양상이다.
경북지사의 경우 국민의힘에서는 이철우 현 경북지사가 홀로 공천을 신청해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은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추후 논의를 거쳐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대구에서는 대선주자였던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을 상대로 민주당 서재헌 전 상근부대변인이 도전장을 냈다.
반대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용섭 현 시장간 치열한 경선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이 후보로 확정됐다.
전남지사 자리를 놓고는 민주당 후보로 일찌감치 확정된 김영록 지사와 옛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2016년 총선에서 보수 정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호남 재선'에 성공한 이정현 전 의원이 맞붙는다.
전북지사의 경우 민주당에서 김관영 전 의원과 안호영 의원이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다.
국민의힘 전북지사 후보로는 조배숙 전 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충북지사를 두고는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실장과 윤 당선인의 특별고문인 김영환 전 의원이 맞붙어 사실상 전·현직 권력의 대결 구도가 연출됐다.
충남지사 선거의 경우 민주당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양승조 현 지사와 황명선 전 논산시장이 경쟁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로는 윤 당선인의 출마 요청을 받은 3선의 김태흠 의원이 선출됐다.
대전시장의 경우 국민의힘 후보로 이장우 전 의원이 확정됐으며, 민주당에서는 장종태 전 서구청장과 허태정 시장이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시장 선거에는 민주당에서 3선에 도전하는 이춘희 현 시장, 배선호 세종시당 부위원장, 조상호 전 세종시 부시장의 3파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로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확정됐다.
제주지사를 놓고 민주당에서는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과 오영훈 의원이 경쟁 중이다. 국민의힘에서는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