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탄 계좌' CMA로 금리부자 되는 법
입력
수정
지면A21
짠테크 & 핀테크주식 투자 인구 1400만 명 시대. 투자를 위한 ‘실탄 저장고’로 불리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인기도 여전하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 혜택을 누리려는 ‘짠테크족’이라면 체크카드를 활용해 CMA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다.
파킹통장 CMA 금리
연 1~2%대 머물러
체크카드 실적따라
금리 2% 넘게 얹어줘
주유·영화관·마트
할인도 쏠쏠~
CMA는 일복리 상품인 만큼 단기적으로 쓸 곳이 없는 돈을 보관하는 ‘파킹통장’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CMA는 돈이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묶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은행 예·적금보다 수시입출금식 통장과 비슷하다. 그러면서도 사실상 금리가 0%대인 은행 수시입출금 통장과 달리 이자가 하루 단위로 지급된다는 장점이 있다. CMA는 증권사가 어떤 상품에 투자해 돈을 굴리느냐에 따라 RP형, MMF형, MMW형, 종금형 등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금리가 확정돼 있는 RP형이 전체 상품의 80%를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 RP형 CMA 상품 금리가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월등히 높았던 과거와 달리 연 1~2%대에 머물고 있다.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CMA 연계 체크카드를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일부 증권사는 CMA 체크카드의 전월 실적에 따라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금융투자 ‘CMA R플러스 러브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 기준으로 △30만~50만원 미만 0.5%포인트 △50만~100만원 미만 1.0%포인트 △100만원 이상 2.2%포인트 등을 추가로 얹어준다. 신한금융투자의 RP형 CMA인 ‘신한명품 CMA’는 금리가 연 1.15%(세전)인데 전월 실적에 따라 우대 금리가 적용돼 은행 정기예금보다 짭짤한 수익을 낼 수 있다.
KB증권 ‘에이블 아이맥스 카드’도 추가 금리 혜택이 쏠쏠하다. 이 카드는 당월 사용금액의 3배가 되는 금액에 한해 CMA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CMA 계좌에 500만원이 예치돼 있고 체크카드로 한 달에 100만원을 쓴다고 가정하면 사용 금액의 3배인 300만원에 대해 1.15%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CMA뿐만 아니라 국민은행 등 다른 KB금융그룹 계열사에서 가입한 주가연계증권(ELS), 퇴직연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상품에 대해 추가 금리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