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물가·임금상승 악순환 우려…기대인플레이션 안정 필요”
입력
수정
한국은행이 물가 상승이 임금 상승을 유발하고 다시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악순환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은은 25일 ‘최근 노동시장 내 임금상승 압력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높은 임금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상승률은 4.6%다. 지난해 임금 상승에는 상여금과 같은 특별 급여의 기여도가 높았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정액 급여의 기여도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최근 임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들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가운데 대다수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노동시장 내 주요 여건이 임금상승 압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난 큰 폭의 물가 상승도 임금을 자극 할 수 있는 요인이란 설명이다. 한은은 물가 충경이 약 1년의 시차를 두고 임금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임금 충격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미하지는 않지만, 개인서비스 등 특정 품목에는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높은 물가상승세와 고용회복이 지속될 경우 올해 하반기 이후 임금상승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물가상승 → 임금상승 → 물가 추가 상승의 악순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희형기자 hhjeong@wowtv.co.kr
한은은 25일 ‘최근 노동시장 내 임금상승 압력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높은 임금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상승률은 4.6%다. 지난해 임금 상승에는 상여금과 같은 특별 급여의 기여도가 높았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정액 급여의 기여도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최근 임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들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가운데 대다수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노동시장 내 주요 여건이 임금상승 압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난 큰 폭의 물가 상승도 임금을 자극 할 수 있는 요인이란 설명이다. 한은은 물가 충경이 약 1년의 시차를 두고 임금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임금 충격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미하지는 않지만, 개인서비스 등 특정 품목에는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높은 물가상승세와 고용회복이 지속될 경우 올해 하반기 이후 임금상승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물가상승 → 임금상승 → 물가 추가 상승의 악순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희형기자 hh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