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하우스·슬램덩크…'추억의 만화' 다시 찾는 30·40대

예스24 "소설 분야서도 옛 서적 재조명 분위기"
30대와 40대가 어린 시절 읽은 추억의 만화가 조용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이른바 '3040' 세대가 주요 구매층인 만화 '풀하우스',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슬램덩크', '도라에몽' 애장판·완전판 판매량이 지난 2월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복간된 '풀하우스' 세트는 지난 2월 방영을 시작한 TV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등장하면서 다시 화제를 모았다.

이 책은 전월 대비 판매 증가율이 1월 80.0%, 2월 1044.4%, 3월 24.3%로 조사됐다. 연령별 구매율은 40대 69.4%, 30대 11.7%였다.

50대도 14.0%로 높은 편이었다.

예스24는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완전판, '슬램덩크' 개정판에 해당하는 신장재편판, '도라에몽' 완전판의 전월 대비 판매 증가율이 2월 15.4%, 3월 14.7%였다고 발표했다. 이들 세 작품의 30·40대 구매율은 80% 안팎이었다.

지난해 만화와 가벼운 대중 소설인 라이트 소설 분야 전체 매출에서 30·40대 독자가 차지한 비율은 56.7%였다.

예스24 관계자는 "만화책뿐만 아니라 소설에서도 30·40대가 봤던 추억의 책이 재조명되는 분위기"라며 "장정과 편집을 새롭게 한 옛 소설이 속속 출간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