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분기 영업익 추정치 부합…분기 배당 정례화 긍정적"-유안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만4000원 '유지'
KB금융그룹 CI. /사진=KB금융그룹
유안타증권은 25일 KB금융에 대해 1분기 충당금 전 영업이익이 추정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유지했다.

KB금융은 1분기 연결 영업이익 1조4531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 수준인 1조2581억원을 웃돌았다. 대손 비용률이 거액 특수채권 환입(590억원)과 캐피탈 충당금 환입 영향으로 15bps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를 제외해도 충당금 전 영업이익이 추정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기타 특이요인으로는 은행 법인세 환입 약 690억원 등이 있다.

이자 이익은 소급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전 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원화대출금이 가계대출 부진으로 전 분기 대비 0.8%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6bps, 은행 NIM이 5bs 상승했기 때문이다.

비이자이익은 소급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줄었다. 금리 상승과 증시 부진 영향으로 기타 영업손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7% 감소했고, 수수료 이익도 같은 기간 5.4% 줄었다.판매비와 관리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다. 충당금 전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하며 추정치보다 크게 양호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거액 특수채권 환입이 약 590억원과 캐피탈 충당금 환입 약 230억원이 발생한 점에 기인하지만 이를 제외한 경상적인 대손 비용률도 23bps로 우량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것은 분기 배당을 정례화하고 1분기 500원의 주당배당금을 지급했다는 점이다. 정 연구원은 "2분기와 3분기에도 같은 금액을 배당하기로 결정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