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 중재안 누구를 위한 것인가"…정치권 향한 安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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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여야가 합의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과 관련해 "정치권이 민생은 안중에도 없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25일 종로구 삼청동에서 열린 인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치인들이 스스로를 검찰 수사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국민을 위한 것이지 정치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할 수 있느냐"고 밝혔다.그는 "어려울 때 국민께 고통을 분담해달라고 얘기하려면 정치인들이 먼저 희생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민생은 안중에도 없고 '검수완박'에만 몰두하는 정치권의 모습은 국민께 희생의 모습도 개혁의 의지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원장으로서가 아니라 내 개인 생각"이라면서 "이 문제를 통해 국민의 눈에 정치인이 어떻게 비춰질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원칙보다 자신의 특권을 더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은 곧 둘 다 잃게 될 것'이라며 말했다"며 "국민 눈높이 맞게 새 정부의 개혁 의지를 보여드리는 차원에서라도 이 문제가 제대로 재논의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안 위원장은 25일 종로구 삼청동에서 열린 인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치인들이 스스로를 검찰 수사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국민을 위한 것이지 정치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할 수 있느냐"고 밝혔다.그는 "어려울 때 국민께 고통을 분담해달라고 얘기하려면 정치인들이 먼저 희생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민생은 안중에도 없고 '검수완박'에만 몰두하는 정치권의 모습은 국민께 희생의 모습도 개혁의 의지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원장으로서가 아니라 내 개인 생각"이라면서 "이 문제를 통해 국민의 눈에 정치인이 어떻게 비춰질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원칙보다 자신의 특권을 더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은 곧 둘 다 잃게 될 것'이라며 말했다"며 "국민 눈높이 맞게 새 정부의 개혁 의지를 보여드리는 차원에서라도 이 문제가 제대로 재논의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