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 비트코인 7조 보유…보유 금액 2위는 리플"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BTC) 가치가 7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가장 많이 보유한 가상자산(암호화폐)은 리플(XRP)로 집계됐다.

25일 조선일보가 인용한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12만8828개 보유하고 있었다. 해당 자료는 전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곳이 제출한 내용을 종합했다.구체적으로 업비트의 지난달 31일 비트코인 종가(5535만2000원)를 기준으로 하면 국내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보유 금액은 7조1309억원 수준이다. 지난달 말 기준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테슬라(약 20조9661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보유 금액 2위인 애플(약 6조8177억원)보다는 많은 것이다.

보유 금액 2위 가상자산은 리플(5조9110억원)이었고, 이더리움(ETH·5조7131억원)과 이더리움클래식(ETC·1조9848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에이다(ADA)와 도지코인(DOGE)도 보유 금액이 각각 1조2726억원, 1조990억원으로 1조원을 넘었다.

이날 자료를 제출한 가상자산 거래소 4곳의 투자자 보유 금액 상위 10개 가상자산을 합칠 경우 27조58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지영 블루밍비트 기자 jeeyoung@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