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고 투수 김재현, 고교야구서 5년 만에 노히터 달성

중앙고 우완 투수 김재현(18)이 고교야구에서 5년 만에 노히트 노런(노히터·투수가 최소 9이닝을 던지면서 안타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내는 것)을 달성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김재현이 24일 서울 신월구장에서 열린 2022 고교야구 주말리그(서울·인천권) 동산고와 경기에서 9이닝 동안 29명의 타자를 상대로 107개의 공을 던져 11탈삼진, 무피안타, 몸에 맞는 공 2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5-0 승리를 이끌었다"고 25일 전했다. 고교야구에서 노히트 노런이 나온 건 2017년 배재고 신준혁 이후 5년 만이다.

김재현은 3회말 박지성에게 몸 맞는 공을 허용하고, 포수 패스트볼로 무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세 명을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그는 4회에도 송태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김혜성을 삼진, 김범서를 중견수 뜬공, 고근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5회부터 9회까지는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협회는 유소년 선수 보호 및 부상 방지 제도로 투수의 1일 최다 투구 수를 105개로 제한하고 있지만, 노히트노런 혹은 퍼펙트게임을 진행하고 있는 경우 계속 투구할 수 있고 기록 중단과 동시에 교체하는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협회는 주말리그 전반기 종료 후 김재현에게 특별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