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55조원에 트위터 인수 합의…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상승[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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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55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위터는 자사를 머스크에게 주당 54.20달러, 총 440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트위터 이사회는 이런 매각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인수는 앞으로 주주들의 표결과 규제 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해 중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시장조사 업체 딜로직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상장 기업을 비(非)상장사로 전환하는 거래로는 최소한 최근 20년 새 이뤄진 것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입니다. 머스크는 앞서 트위터를 인수·합병(M&A)하겠다고 공개 제안하면서 회사를 사들인 뒤 비상장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상승…나스닥 1.29%↑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기술주가 반등하며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06포인트(0.70%) 오른 34,049.4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34포인트(0.57%) 상승한 4296.12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5.56포인트(1.29%) 오른 13,004.8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국 상하이에 이어 수도 베이징도 일부 지역에 사실상의 봉쇄 조치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 증시가 5~6% 이상 폭락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2.8% 아래로 떨어지면서 금리 하락에 기술주들이 반등했습니다.
◆ 서울 시내버스 임금협상 극적 타결…오늘 첫차부터 정상 운행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26일 예정됐던 파업을 불과 2시간 반 앞두고 임금협약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서울시버스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전 1시25분께 서울 영등포구 문래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2022년도 임금협약 조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전날 오후 3시 2차 조정 회의에 돌입한 지 약 10시간 반 만이며 파업 예정 시점인 이날 오전 4시를 불과 2시간 반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양측은 조정 기한인 이날 0시가 지나고 지노위가 제시한 임금 5.0% 인상안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막판 조정 성립으로 파업이 취소되면서 시내버스 전 노선은 중단 없이 정상 운행하게 됐습니다.
◆ 한덕수 청문회 이틀째…민주·정의 불참 예고에 또 파행 전망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 차 국회 인사청문회가 26일 열립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한 후보자 측의 자료 제출 미비를 이유로 전날 청문회에 불참하고 일정 재협의를 요구하고 있어서 이날 청문회도 주호영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측 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파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주당 인사청문특별위원들은 전날 회견에서 "새 정부 출범은 제대로 된 청문회를 위한 자료 제출, 청문회 일정 재협의에서 시작한다"며 한 후보자의 부동산 거래 내역·김앤장 고용계약서·배우자 미술품 거래 내역 등의 제출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측 위원들은 청문회 진행을 요구해 마찰을 빚었습니다.◆ 정유사 정제마진 '초강세'…5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정유사들의 핵심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한 석유제품 공급 불안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영향으로 5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전주(18.15달러)보다 0.52달러 상승한 배럴당 18.6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2.8달러) 대비 6배 이상 높은 것이자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올해 1~2월 배럴당 5~7달러에 머물던 정제마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된 3월 둘째 주 12.1달러로 치솟았고 3월 넷째 주에는 13.87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5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 전국 대체로 흐리고 비…미세먼지 '보통'화요일인 2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수도권과 강원도, 충남권은 오전에 비가 그치겠고 그 밖의 지역은 오후에 대부분 비가 그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4∼18도, 낮 최고기온은 17∼30도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0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 남해 앞바다에서 1.0∼3.0m로 일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차은지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