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테마, 필러 고성장세로 올 1분기 매출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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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분석신한금융투자는 26일 제테마에 대해 필러 매출 고성장세를 유지하며 올해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4000원으로 낮췄다. 보툴리눔 톡신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가치 책정에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하면서다.
제테마의 올해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90억원과 8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늘고, 영업이익은 20.5% 줄어든 수치다. 이동건 연구원은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2% 줄어들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4분기에 필러 매출이 집중된다는 점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를 감안하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했다.
필러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7.7% 증가한 63억원으로 추정했다. 해외 매출 성장이 지속되며 전 분기와도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톡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19억원을 예상했다. 중국 봉쇄령(락다운)의 여파로 전 분기 매출인 33억원보다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톡신 관련 연구개발비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4.2%포인트 하락한 8.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1분기엔 중국 톡신 협력사인 화동닝보로부터 받은 계약금 350만달러(약 40억원)가 일시 반영될 예정이다. 제테마는 지난 2월 화동닝보와 공급계약을 해지했지만, 이미 받은 계약금에 대한 반환 의무가 없다는 설명이다.
제테마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8억원과 57억원으로 추산했다. 필러 매출은 전년 대비 38% 늘어난 3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부터 필러 생산설비 증설 효과가 더해지고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수혜도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리오프닝 효과로 필러 매출이 고성장하고 영업지렛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국내 및 브라질의 톡신 시장 진출도 예상되는 만큼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