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국채금리 떨어지자 하루만에 반등…코스닥 900선 회복

유가증권시장서 개인 홀로 200억 넘게 순매수
간밤 美 10년물 국채금리 2.8% 밑돌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2700선을 회복하진 못하고 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3포인트(0.54%) 오른 2671.56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개인이 269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억원, 13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이날 투자자들은 중국의 엄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우선 중국 상하이에 이어 수도 베이징도 일부 지역에 사실상의 봉쇄 조치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구 350만명의 베이징 차오양구는 구내 일부 감염 확산 위험 지역을 임시 관리·통제지역으로 정하고, 해당 지역 주민은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해당 구는 식당, 영화관,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노래방, 피시방 등의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크게 하락했다.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가격은 상승했다는 의미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국채로 몰리면서 가격은 오르고,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2.8% 아래로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LG에너지솔루션(-2.66%)을 제외하고 모두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45%), SK하이닉스(0.93%), 삼성바이오로직스(1.13%), 삼성전자우(0.34%)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 넘게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9.71포인트(1.08%) 오른 909.5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인은46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9억원, 25억원 순매도 중이다.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23%), 셀트리온헬스케어(2.95%), 엘앤에프(0.71%), 펄어비스(5.79%), 카카오게임즈(0.82%), 셀트리온제약(3.01%) 등이 상승세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내린 1247.4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