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청주 북부환승센터 그린발전소…에너지 수익금 8억 취약층 지원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직원들이 자체 개발한 ‘롱 셀 배터리’를 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은 친환경 에너지 생산과 관련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주요 생산거점인 오창공장 인근 불우이웃도 돕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지역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립해 취약계층 복지 사업을 지원한다. 지난 2020년 말 충북 청주 북부환승센터에 태양광 발전시설 ‘청주희망그린발전소’를 준공했다. 발전 용량 410kW급으로 20년간 온실가스 약 4900t을 줄일 수 있다. 생산되는 에너지를 통해 벌어들이는 예상 수익금 8억원(연 4000만원 규모)은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1월엔 인천항만공사, 인천광역시, 한국전력공사 등 10개 기관과 함께 ‘도서 지역 태양광 보급 및 장학 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도서 지역인 인천 옹진군 덕적도의 덕적 초·중·고등학교 건물에 60kW급 태양광 발전설비와 312kWh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친환경 전기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친환경 에너지 발전으로 얻은 이익은 학교발전기금으로 이용해 장학사업에 활용한다.

저소득 결연 아동 후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사회봉사단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회공헌기금인 ‘트윈엔젤기금’을 운영 중이다. 2005년부터 17년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청주지역 저소득가정 아동 30명과 결연을 하고 매월 후원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까지 총 122명에게 3억원을 후원했다.

청소년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공연 관람, 공장 초청행사, 겨울철 김장 후원 등도 매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역 청소년들의 젊은 꿈과 희망을 후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후원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하기 위해서도 애쓰고 있다. 2019년부터 매년 초 ‘파트너스 데이’ 행사를 운영하며 협력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 최근 구매 부문에서 ‘배터리 셀·팩 상생팀’을 신설한 것도 동반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 조직은 LG에너지솔루션의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해 파트너사의 다양한 혁신 활동을 지원한다. 생산성 향상과 신기술 발굴 지원 등 다양한 과제를 파트너사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금융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500억원 규모 ‘동반성장 투자지원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설비, 운영자금에 대한 금리우대 등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협력회사’라는 호칭 대신 ‘파트너사’로 명칭을 변경하고, 행사명도 ‘동반성장 콘퍼런스’에서 ‘파트너스 데이’로 바꿨다”며 “파트너사를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