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S&P500 약세장 진입 중...피난처는 이곳 뿐"

"인플레·금리인상 리스크, 美 증시 변동성 확대"
"포트폴리오 구성 시 제약·바이오테크株 주목"
글로벌 IB(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S&P500 지수의 약세장 진입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S&P500 지수가 전 고점 대비 12% 가까이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구성 시 당분간 대형 제약주와 바이오테크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마이클 윌슨(Michael Wilson)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확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윌슨은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지정학적 리스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끊이질 않고 있다"면서 "개인들의 투자 심리도 많이 위축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동안 경기방어주가 높은 증시 변동성에 대한 피난처 역할을 해왔지만, 방어주들의 주가도 오를 대로 오르면서 숨을 곳이 사라지고 있다"며 "다음 자금 순환이 어디로 이뤄질지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또한 "역사적으로 봤을 때 이런 시기에 상당수의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면서 "이에 따라 S&P500 지수가 약세장 구간으로 진입 할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약세장은 전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상태를 의미한다.

한편 이날 윌슨은 당분간 대형 제약주와 바이오테크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윌슨은 "올해 들어 경기방어주 마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을 위한 피난처가 사라지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신중하게 구성해야 된다"고 밝혔다.이어서 "어려운 시장에서 유일하게 제약주와 바이오테크주가 선방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길리어드 사이언스(GILD), 버텍스(VRTX), 리제네론(REGN), 화이자(PFE), 머크 앤 코(MRK), 일라이 릴리(LLY) 등의 기업이 뛰어난 밸류에이션과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을 자랑하는 만큼 특히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0.57% 상승한 4,296.12에 거래를 마쳤다.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