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서 딴 야채로 만든다"…'오바마 버거' 국내 상륙

대우산업개발 자회사 이안GT, 美 '굿스터프이터리' 1호점 5월 개점
매장 내 스마트팜 구축…야채 매장서 조달
미국 써니사이드 레스토랑 그룹의 수제버거 브랜드 굿스터프이터리를 국내에 들여온 대우산업개발 자회사 이안GT의 이미현 부사장(사진)이 26일 서울 강남대로 굿스터프이터리 강남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단골 고객이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프레즈 오바마 버거'로 유명한 '굿스터프이터리'에서는 스마트팜에서 매일 딴 신선한 채소로 만든 수제버거를 맛볼 수 있습니다. 대우산업개발이 '라이프사이클 디벨로퍼'로서 고민한 데 따른 새로운 도전입니다"

미국 써니사이드 레스토랑 그룹의 수제버거 브랜드 굿스터프이터리를 국내에 들여온 대우산업개발 자회사 이안GT의 이미현 부사장(사진)은 26일 굿스터프이터리 강남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매장 내 스마트팜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안GT는 다음달 굿스터프이터리 국내 매장 1호점인 서울 강남점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2008년 워싱턴 D.C에 첫 매장을 낸 굿스터프이터리는 미국 주요 도시와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강남점은 아시아 지역 첫 매장이기도 하다.
이안GT는 굿스터프이터리 한국 매장 1호점인 서울 강남점을 5월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사진=이안GT
이 부사장은 "굿스터프이터리 최초로 매장 내 스마트팜인 GT팜을 도입, 갓 수확한 신선한 채소 등 안심할 수 있는 재료로 버거를 만든다. 미국 유명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한 셰프 스파이크 멘델슨의 레시피로 최상의 미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굿스터프이터리가 국내에서 선보이는 메뉴는 9종의 버거와 샐러드, 5종류의 수제쉐이크, 3종의 프렌치후라이 등이다. 주요 메뉴 가격은 버거 1만1900~1만3900원, 쉐이크 6000~7000원대다. 대표 메뉴 '프레즈 오바마 버거'는 단골 고객이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메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즐겨 먹던 순쇠고기 패티와 양파 마멀레이드, 진한 풍미의 블루치즈 등으로 구성된 버거를 정식으로 메뉴로 만든 것.
이안GT는 굿스터프이터리 한국 매장 1호점인 서울 강남점을 5월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사진=이안GT
이안GT는 자사 스마트팜 GT팜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외식 브랜드를 찾다 굿스터프이터리를 국내에 들여오게 됐다고 소개했다. 자연순환 여과 시스템을 적용한 매장 내 GT팜에선 버터헤드, 라리크, 코스테우, 로메인, 잔드라,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등 12종을 키워 음식에 사용한다.

이 부사장은 "차후 대우산업개발이 짓는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주거 공간에도 스마트팜을 보급해 신선하고 건강한 경험을 생활 속으로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안GT는 2025년 내에 수도권 중심으로 직영 매장을 7곳까지 늘릴 계획이다.이안GT 관계자는 "월 3억원 수준의 매출을 예상한다. 한국 외식 1번지인 강남역을 시작으로 유행을 선도하는 지역을 위주로 스마트팜과 굿스터프이터리 매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