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文 "'제왕적 대통령' 왜곡 프레임으로 공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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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임기 중 '제왕적 대통령'이라는 왜곡된 프레임이 작동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JTBC에서 방영된 손석희 전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 1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됐다.문 대통령은 '재임 내 성과 중 평가가 아쉬운 부분이 무엇이 있나'라는 손 전 앵커의 질문에 "과소평가 차원이 아니라 아예 왜곡된 프레임이 작동했던 것이 '제왕적 대통령'이라는 부분이다. 제가 제왕적 대통령이었을까"라고 반문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왕적 대통령이었겠나. 소탈한 대통령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의 권한은 우리 헌법이나 법률에 정해져 있다. 중요한 권한이긴 하지만, 마구 휘두를 수 있는 힘이 있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나라는 제왕적 대통령제가 아닌 민주적 대통령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 그런 헌법이나 법률이 정한 권한을 넘어서서 초법적 권력을 행사한 게 제왕적 대통령"이라며 "프레임화해서 공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JTBC에서 방영된 손석희 전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 1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됐다.문 대통령은 '재임 내 성과 중 평가가 아쉬운 부분이 무엇이 있나'라는 손 전 앵커의 질문에 "과소평가 차원이 아니라 아예 왜곡된 프레임이 작동했던 것이 '제왕적 대통령'이라는 부분이다. 제가 제왕적 대통령이었을까"라고 반문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왕적 대통령이었겠나. 소탈한 대통령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의 권한은 우리 헌법이나 법률에 정해져 있다. 중요한 권한이긴 하지만, 마구 휘두를 수 있는 힘이 있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나라는 제왕적 대통령제가 아닌 민주적 대통령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 그런 헌법이나 법률이 정한 권한을 넘어서서 초법적 권력을 행사한 게 제왕적 대통령"이라며 "프레임화해서 공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