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트로닉스,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실증시험 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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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테스트 인프라 구축 사업코스닥 상장기업 아이엘사이언스의 자회사인 아이트로닉스는 한국도로공사가 진행하는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통신 기술 실증시험 환경구축 사업’을 6억3000만원에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C-ITS는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도로 인프라(V2I)가 양방향 통신으로 주행 환경 정보를 교환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율주행의 기반이 되는 첨단 시스템이다.이번 사업은 C-ITS의 양대 통신 기술 방식인 WAVE(차량 이동 환경에서의 무선 액세스 기술)와 LTE-V2X(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차량용 통신 기술)의 객관적인 성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제반 시스템과 설치 환경 등을 구축하기 위해 진행된다.
오는 9월 말까지 여주시험도로, 서울대 자율주행시험장, 고령터널의 3개 시험 도로 및 세종시 실도로에서 다양한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이트로닉스는 이번 사업에서 두 통신 방식 간의 비교 실증을 위한 시험 인프라 구축 장비를 본선용, 터널용 등 설치 여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설정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또 노변 기지국과 차량용 단말기 제조 및 설치를 지원하고 GPS 수신시스템도 새롭게 설치하는 등 전반적인 인프라 시설 개선을 담당할 예정이다.이번 입찰에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주관하는 OmniAir LTE-V2X 시험규격 기반의 TTA V2X(vehicle to everything) 표준적합성 시험성적서를 사전에 발급받은 기술력 있는 업체만 참여가 가능했다.
아이트로닉스는 지난 20일 도로공사의 ‘지능형교통체계(ITS) 성능평가 데이터 수집 용역’을 27억원에 수주한 데 이어 연속으로 미래 차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관련 사업을 수주하게 돼 해당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이트로닉스 관계자는 “자사가 보유한 미래형 교통체계 관련 솔루션을 활용해 2027년까지 우리나라가 완전자율주행에 근접한 자율주행 상용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