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문 대통령 퇴임 후 걸고 넘어지면 물어버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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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퇴임 후에 대통령을 걸고 넘어지면 물어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27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26일 방송된 손석희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제가 제왕적 대통령이었을까요'라고 반문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을 대통령이 마음대로 사용한 적이 있느냐 혹은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양쪽 측면을 같이 생각해보라고 던지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대통령이 본인에게 부여된 권한을 행사하면 그것을 제왕적인 리더십이라고 이야기하고 그것도 하지 않으면 답답하다고 하고 고구마니 이런 이야기를 한다"며 "대통령이 분명히 어제 대담에서 말씀하셨듯이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은 헌법 안에서 진행되어야 하고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할지라도 여론과 국민들의 생각을 읽어가면서 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퇴임 후에 잊혀진 삶을 살고 싶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잊혀 지시려고 엄청나게 노력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그게 가능할지는 저는 잘 모르겠는데 본인은 정말 잊혀지고 싶어서 혹은 그런데 그 잊혀진다는 게 사라진다거나 잠행을 한다거나 이런 의미는 아니다"라며 "본인의 일상을 소소하게 꾸려가겠다, 그렇게 이해하는 게 훨씬 더 정확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런 삶을 위해서 노력하시면서 제발 대통령께서 퇴임하신 후에는 정말 행복하게 남은 삶을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쪽 저쪽 거론 안 했으면 좋겠다. 이 말씀이기도 하느냐'는 질문에는 "퇴임 후에 대통령을 걸고 넘어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걸고 넘어지면 물어버릴 것"이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는 "지금 말씀하시면서 탁 비서관님 눈빛이 살아 있는 것 같다"고 코멘트하고 방송을 끝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탁 비서관은 27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26일 방송된 손석희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제가 제왕적 대통령이었을까요'라고 반문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을 대통령이 마음대로 사용한 적이 있느냐 혹은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양쪽 측면을 같이 생각해보라고 던지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대통령이 본인에게 부여된 권한을 행사하면 그것을 제왕적인 리더십이라고 이야기하고 그것도 하지 않으면 답답하다고 하고 고구마니 이런 이야기를 한다"며 "대통령이 분명히 어제 대담에서 말씀하셨듯이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은 헌법 안에서 진행되어야 하고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할지라도 여론과 국민들의 생각을 읽어가면서 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퇴임 후에 잊혀진 삶을 살고 싶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잊혀 지시려고 엄청나게 노력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그게 가능할지는 저는 잘 모르겠는데 본인은 정말 잊혀지고 싶어서 혹은 그런데 그 잊혀진다는 게 사라진다거나 잠행을 한다거나 이런 의미는 아니다"라며 "본인의 일상을 소소하게 꾸려가겠다, 그렇게 이해하는 게 훨씬 더 정확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런 삶을 위해서 노력하시면서 제발 대통령께서 퇴임하신 후에는 정말 행복하게 남은 삶을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쪽 저쪽 거론 안 했으면 좋겠다. 이 말씀이기도 하느냐'는 질문에는 "퇴임 후에 대통령을 걸고 넘어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걸고 넘어지면 물어버릴 것"이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는 "지금 말씀하시면서 탁 비서관님 눈빛이 살아 있는 것 같다"고 코멘트하고 방송을 끝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