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文, 5년간 가상자산 인정 안 해…새 정부선 긍정적 발전 기대"

김병준 인수위 균형발전특별위원장과 윤창현 가상자산 특위원장이 새 정부의 적극적인 가상자산 정책으로 시장도 긍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27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GBC코리아 컨퍼런스 축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간 가상자산과 코인공개(ICO)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산업 암흑기가 지속됐다. 대부분의 국내 가상자산 기업들은 싱가포르, 스위스 등에서 자금을 조달해 사업을 유지했다"며 "이는 명백한 국부 유출이 일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거래량이 코스피 거래량을 넘어서는 등 엄청난 성장을 보였다. 새 정부에서는 이에 발맞춰 디지털 산업 진흥청을 설립해 ICO, 거래고공개(IEO)를 진행하자는 공략을 내세운 상황"이라며 "야당 의원들 중에서도 이 뜻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발전이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창현 국민의힘 가상자산 특위원장은 새 정부의 선택에 따라 국가의 질서와 운명이 결정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위원장은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이 나타났을 때 세가지 선택을 한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던지, 뒤늦게 받아들이던지, 끝까지 거부한다"며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에 따라 선구자가 될 수도, 따라가는 사람이 될수도 있다. 만약 오판하게 된다면 대가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컨퍼런스가 해답을 찾아가는 지도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도 앞으로 디지털 자산 정책 설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